Day00013_2 - 씨네드쉐프 센텀시티 - 오후의홍차 - 방법: 재차의

부산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언제나 여행지에서 눈을 뜨는 것 같다

뭐, 사실은 휴가기간이긴 하지만 ^^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샤워를 하고는 볕이 쏱아지는 밖으로 사뿐히 나가준다

오늘은 어째 지하철 말고 버스를 타고 싶었다. 밖이 보고 싶었달까?!

스마트폰으로 버스 노선을 검색하고는 버정을 향해 가서 무사히 안착

 

내가 버스 탄 곳은 요기, 남구 10번 ㅋ 여기서 센텀시티까지 가려한다

지하철이나 버스나 도착 예상 시간은 엇비슷해서, 바깥을 보며, 사람 구경, 거리 구경을 하며 센텀시티까지 간 길

 

오늘 약속은, 지인이 여기에 예약을 해두셔서 열심히 찾아가는 길

http://naver.me/GQ4jO3LZ

네이버 지도

신세계백화점 5층에 있고, 그 층의 이름이 씨네드쉐프이다

여러 번 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5층을 못찾아 헤맸다는 ㅋ 여긴 은근히 넓다, 그냥 심심해서 가도 하루가 다 갈 정도

마침내 입구를 찾았을 때의 기쁨이란, 마음에 드는 분위기라 그런 걸까? 먹을 수 있어서 그런 걸까? 둘 다겠지

 

넓찍한 공간에 약간은 어두운 조명, 그러나 밝은 테이블,

여러가지 예약 코스가 있어 약간은 뽐내기용 데이트도 가능할 듯한 그런 공간,

내부 한 컷을 찍었으나, 워낙 사람들이 많고, 또 다들 마스크 내려 식사를 하기에 차마 인터넷엔 올리진 못하고.

그냥 우리가 먹은 것을 인증해 보련다

 

간만에 레스토랑 다운 서빙과 친절한 서비스를 받아서 그런가, 가끔 이런 데이트 코스도 해보면 좋을 것이라 추천해본다

물론 우린 오늘 3명이어서 데이트는 아니었다 ㅋ

 

식사를 마치고 오늘 자리를 주선해 주신 호스트분께, 차량용 옷걸이를 하나 달아드리고,

요건 부산 올 때마다 잘 챙겨주시고 픽업까지 해주시는 고마움에 대한 답례

 

이거 내돈내산인가? 괜찮았으면 좌표라도 공유해야 하나? ㅋ

아뭏든 내 차였으면 그냥 정말 옷걸이 갖다 걸어놨을 텐대, 선물용이라 신경 썻더니 괜찮은 아이템을 뽑아왔다

 

그러고나서는 2시간 여를 두 아가씨(?), 아가씨라 하자, 나이가 아가씨 나이는 아니지만...

나도 아저씨이니... 암튼... 두 분을 졸졸 따라다니며 쇼핑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백화점에서 여자아이용 머리핀을 판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그것도 브랜드고,

가격도 꽤 된다는 것에 살짝 놀래고 ㅋ 아이들 키울 때 돈이 정말 많이 들어가겠군, 흠흠

 

살짝 지쳐갈 무렵, 드디어 그 분들의 쇼핑이 끝나서 오후의홍차로 건너가 바다 멍,

살짝 쳐진 몸과 마음을 달래주었다

 

이 날은 자리가 없어 일단 통로에 앉았다가, 옥상 테라스도 빼꼼해보고는 너무 더워 패스하고,

계속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사람들이 일어나길 기다리며 몇몇 테이블 가서는 놓쳐보기도 하면서,

겨우 창가 자리를 득, 바다 멍하기도 힘든 시기였어요

 

어느덧 영화 시간이 되어서 CGV로 갔습니다

오늘 볼 영화는 방법: 재차의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200785 

방법: 재차의

본래 심장이, 간이 작아 무서운 걸 못보는데, 오늘 호스트께서 주고 가신 영화표가 이것이라,

극장에서는 대학생 초반 때 무서운 걸 한 번 보고는 그 다음부터는 못 보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그나마 그렇게 무섭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나 할까?!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였는데 공포스러운 건 없어서, 다행이도 재미나게 봤다 ^^

 

그렇게 오늘이란 부산 휴가 하루를 살며시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가 평안한 밤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