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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00010 - 태종대 전망대 - 태종대조개구이 - 신기산업 - 김치게스트하우스 부산점 - 솔방구리 삼겹살일상 - 오늘을 모아 내일을./부산 라이프 PUSAN LIFE 2021. 6. 19. 10:52SMALL
그 분이 이걸 주시며 태종대 수국을 보러 가고 싶다 하셔서 오늘 일정의 기본안은 이미 마련되었다
29개월+29:) 태종대 기차도 타고 수국보고 왔어요~
#생후910일 (20.06.30) 깃털로 간질간질 놀이를 하며 깃털을 눈과 몸으로 탐색하고 느껴보았다고 한다 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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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갈만한곳 태종대부터 분홍집 수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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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가 할일은 그 앞 뒤로의 일정을 채우는 것 ㅋ
어느 정도의 스케쥴을 짜놓고는 10일째의 부산 라이프를 시작.
출발부터 고난이다, 시간이 애매한데 버스를 탔었는데,
잘만 슝슝 가서 기차 탈 수 있을 것 같더니, 광명역 직전에서 막혀서 결국 기차를 놓쳤다
서 있는 기차를 보고 플랫폼에 뛰어 갔는데 기차 앞에 서니 발차 소리 나더라는;;
이러면, 환불 수수료나 택시비나 똑같은데 시간을 더 쓰니 낭비라는 ㅠ
아뭏든 그렇게 오늘은 기차를 놓치는 사단을 아침부터 일으키며 40여 분을 손해 보았습니다 ㅠㅠ
기차 한 번에 부산역까지 가서, 그 분을 만나고는 함께 지하상가를 통해 버정을 찾아 태종대행 버스에 탑승
태종대에서 내려서는 어쩔 수 없이 우산을 샀다,
집에서 나올 땐 날씨가 맑아서 우산을 안들고 왔더니, 역시 지역이 다르니 ㅠㅠ
주중엔 내가 사는 곳에서 비가 오고, 주말이 되어 맑아졌는데, 부산에 내려오니 여기에 비가 오고
나는 雨男(あめおとこ), 비를 몰고 다니는 남자인가 보다고 그 분이 그러신다 ;;
그런 단어가 어딨냐고 발끈해서는 검색을 해봤더니 일본어로는 있는 단어다...
수긍하고는 야후재팬을 뒤져보고 블링블링한 이미지도 한 컷 건져보고, 그랬다
현실은 비가 많이와서 나도 우산을 따로 써야 했기에 길을 물을 겸 태종대 입구 부근의 슈퍼에 들어가,
아랫 길로 돌아가야 편하다며, 이런저런 말을 많이 해주시는 할머니의 말씀에 감사해하며 장우산을 샀다
그리고는 태종대 입구로 출발
비가 오는 태종대도 나름 운치는 있고, 일부 사람들도 조금씩 다니시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좀 힘들 거 같은 코스였다, 사실 우산 쓰고 있느라 힘들고, 주변 보기도 쉽지 않았다는...
비가 오면, 내부 관광열차도 하지 않아 걷기만 해야 한다는 것을 참고하시길,
저 멀리 전광판에 그 안내문구가 올라가길래 한 컷
오느라 힘들어서, 입구에 있는 먹거리 파는 곳에서 소떡소떡과 핫바를 하나씩 손에 쥐고는,
아 그분이 커피를 사주셔서 그것도 손에 쥐고는,
일하는 분들이 정성스레 닦아주시고, 비가 세게 오거나 바람이 불때마다, 어쩌나 걱정하는 시선을 받아들이며,
파라솔 아래에 앉아 얌냠,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
우산을 펼쳐두지 말라는 일하는 분들과 그 분의 얘기를 귓등으로 흘려들었다가,
우산이 날아가고 나서야, 여자 말을 잘 듣자 라는 (일하는 분들도 다 여자) 명언이 생각나더라는 ;;
남은 커피를 손에 들고 슬슬 태종대 탐험을 출발, 가던 길에 혼자서 발자국 사진도 남겨 보고
비가 얼마나 왔냐면, 새 우산, 것도 장우산인데 이를 뚫고 물방울이 생겨 떨어진다...
물론 그 분의 단우산은 안 샜지만... 이것도 나름 새 거, 장우산인데 센다...
버려버릴까 했지만, 비가 적을 땐 안세더라.... 아궁 내 만원, 애매한 수준이라 그냥 쓸란다
은근슬쩍 방울비를 맞으며, 한참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가 전망대에 도착해 카페에 입성,
손에 든 커피는 흡입해 버리고 쉬어가기로 한다, 비가 많이 오니까.
전망대 입구에 위치한 복 주머니가 귀여워 한 컷, 안에 살짝 들여다보니 천원 짜리들도 많이 보였던 저금통? 기원금?
창 밖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많이 오고 안개가 꼈었는데,
한 시간 넘게 쉬고 있으니 밖이 슬슬 보여서 다시 출발했다
그간 편안함과 깔끔한 귀여움을 모두 갖춘 내부 사진도 몇 장 찍어주고. 먹은 것도 찍어주고.
본격적으로 수국이 핀 곳을 찾아갔는데, 이미 수국 꽃대를 누가 다 잘라놨다,
아마 코로나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원천적으로 없앤 것 같다는 느낌...
아쉬운 가운데 몇몇 피어난 꽃들만 귀하게 구경해주고, 돌아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비가오는 가운데, 제가 좋아하는 조개구이를 먹겠다는 일념 하에,
보이지도 않는 곳을 헤매며 열심히 조개구이 집을 찾아다녔습니다
결국은 찾아냈는데, 나루터 쪽이라 그런지 가게가 엄청 많았다는...
비가 오지만 익혀 먹는 거니 괜찮아, 그리고 화장실은 따로 있으면 좋겠어 라는 생각으로 이리저리 걸으며 탐색하다가,
어느 한 집이 젊은 애들이 여럿 들어가길래 슬쩍 따라들어갔더니 꽤 많은 손님들이 있어 빙고~
바다가 보이는 창가가 아니라 아쉬웠지만, 그래서 계속 창 밖을 멀리서라도 바라보는 시선을 주었지만,
먹으며 바라보고, 얘기 나누다 바라보고, 부산 사람은 매일 바다를 보니 이해를 못하는 행동 ㅋ
아뭏든 우리가 먹은 건 이거였습니다, 상호가 태종대조개구이 더라구요,
좋았습니다, 치즈도 많았고, 라볶이 해먹는 것도 잼나서, 잘 골랐다고 뿌듯해 했어요
비가 아직 그치지 않아 택시를 타고 신기산업 카페로 이동, 이름이 신기산업 입니다, 약간 신기 헤헤,
택시를 불러서 주소를 설명하다가 신기산업이라 하니까 바로 알아들어 주셨어요, 첨부터 상호를 말할 껄,
전 어색한 이름이었는데, 현지인들에겐 당연한 이름이었나 봅니다, 카페 외관입니다
안에 들어가 후식거리로 먹을 걸 고르고는, 창 밖이 보이는 곳에 자리 잡고 앉아 드라마 ㅋ
신기산업에서는 야경을 봐야 한다던데 드라마를 봤다는 훗
그러고보니 낮에 전망대에서도 드라마를 봤다는, 요즘 한자와 나오키에 다시금 빠져드신 그 분의 영향으로,
저도 오늘은 2편이나 봤네요,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어도 이런 시간도 좋습니다, 함께 하는 것이 하나둘 늘어날 수록 좋아요
계산할 때 받은 뽑기에 5등이라 써 있었는데, 나갈 때 그곳에 둘러보니 일종의 아트팬시점이었습니다
일단 선물을 수령해, 마음에 드는 엽서를 하나 뽑고는, 안을 둘러보니 이쁜 게 많았어요
다만 재미있던 건, 다른 등수의 상품 위치에는 아무 것도 없어서 모두 5등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는 돌아갈 시간이 되어 버스를 타고 전철역을 향해 가다가, 잘못 보고 1정거장 앞에 내려,
걸어서 대교를 하나 건너게 되었습니다
누가 어찌했나를 따져보기보다는, 이렇게 됨에 좋아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이쁜 야경을 봤으니까요
오늘은 1박을 예정하고 온 것이라 그 분과 헤어지고는 김치게스트하우스 부산점에 갔습니다
김치게스트하우스 부산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354 · ★4.1 · 서면/1호선범내골역2분거리 가성비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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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 취향에는 해운대점보다는 좋았어요, 가격은 해운대점보다는 몇 천원 더 비싼 ㅎ
공용공간인 1층에 책상과 의자가 더 많아 무언가를 하기 좋았다는?
여기를 아지트로 삼을까 생각도 하고 있어요, 다만, 창문 열린 것을 모르고 그냥 잤다가 밤새 모기와 전투.
아침엔 그 모기들 잡으며 피를 보고, 어찌나 많이 물렸는지 여기저기 잡다가 피가 흥건 ㅠㅠ
덕분에 2시간 자고, 1시간 깨어 책 보고 하기를 반복하던 밤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는 근처를 거닐어 보고,
교보문고와 핫트랙를 발견, 좀 둘러보며 노닥노닥 했습니다
어제부터 이런 보드가 눈에 들어와 보이던데, 마침 있길래 한 번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편하긴 한데, 저장 기능이 없나? 없으면 불편한데, 란 생각?! 왜냐면 저는 이것을 메모 기능으로 활용하면 좋겠단 생각들었거든요
그리고는 이런저런 연애, 결혼에 관한 문답집 노트들을 보았습니다,
이걸 열심히 했으면, 난 잘했을까? 란 생각이 들더군요, 뭐, 이제는 이미 지나간 세상의 일일 뿐이지만요
안을 좀 둘러보고는 밖으로 나와, 스타벅스 서면중앙대로R점에 갔습니다
스타벅스 서면중앙대로R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3901 · ★4.57 · 토요일 08:00 - 22:30,일요일 08:00 - 22:00,월요일 08:00 - 22:00,화요일 08:00 - 22:00,수요일 08:00 - 22:00,목요일 08:00 - 22:00,금요일 08:00 -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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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침 스타벅스 쿠폰이 있어 지나가다가 근처에 있는 데 아무데나 가자 라는 마인드로 들어갔는데,
순간 다른 카페 아닌가? 란 생각 들 정도로 스벅 이미지가 아니었습니다, 얻어 걸린 ㅋㅋ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자리를 잡고는 주문하며, 사진 한 장 찍어두었습니다
바 같은 곧에 자리할 수도 있었는데, 충전이 필요한 저는 위층에 있던 테이블을 하나 잡았었어요
책을 좀 보고는 시간 맞추어 교회 가서 예배를 드리고, 솔방구리 삼겹살 집을 갔습니다
솔방구리삼겹살 : 네이버
방문자리뷰 205 · ★4.68 · 덕천 삼겹살 솔방구리 특별했던 고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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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는 구워주셔서 너무 좋았다는 헤헤
하지만 남은 것들은 우리가 구워먹어야 했는데, 제가 고기 구울 생각을 아예 못하는 걸 보고는,
그 분이, 아 왜 고기를 못 굽는다는 건지 정말 이해한다 하시더군요 헤헤
시도조차 안하는 모습이니, 얼마나 못 구우면 그러느냐고 ㅋ 그래서 그 분이 다 해주셨어요 감사했습니다 ^^
맛있게 먹고는 구포역으로 고고,
아직 기차 시간에 여유가 있어 밖으로 나오는 길에 펼쳐진 전통놀이를 좀 구경해주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상고 돌리시는 분이 어찌나 열심히 하셨는지, 땀이 비오듯 쏟아 졌으며,
술 취한 어떤 아저씨 한 분이 오만원을 팁이라 나가서 건네시더라구요 헤헤
이렇게 10번의 부산행 이야기가 채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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